우리 한민족의 역사와 정신

자랑스러운 한글

행세성각 2009. 8. 6. 22:55
자랑스러운 한글                                                                          < 세계아고라정의포럼 아이앰님의 글  원문보기 >



<세종 어제 훈민정음>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쎄
이런 젼차로 어린 백셩이 니르고져 홇베이셔도
마참내 제 뜨들 시러펴디 몯핧 노미하니라
내 이랄 윙하야 어엿비너겨 새로 스믈 여듧 짜랄 맹가노니
사람마다 해여 수비니겨 날로 쑤메 뼌한킈 하고져 할따라미니라

 

 

<현대어 풀이>

 

우리 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는 서로 말이 통하지 아니하여서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것을 가엾게 여겨 새로 스물 여덟 글자를 만드니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익혀서 날마다 쓰는 게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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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제가 어디서 주워들은 말입니다. ^^

 

"나라에서 정책적으로 문자를 만든 경우는 몇 가지 더 있습니다.
몽골에서 원나라 때 쓰던 파스파 문자는
왕이 직접 만든 건 아니지만 몽골어 표기를 위해 새로 만든 글자지요.
이 문자는 왕이 신하를 시켜 만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 백성을 위한 쉬운 글자"를 "언어학적으로 완벽한 창제 원리를 이용해" 만든 경우는
세계사적으로 한글이 유일합니다.

 

세계의 문자라는 게 대부분 식자층들을 위해 만든 것이거든요.
교육받을 기회가 많지 않았던 평민들을 위해 문자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당시 세계 사상사의 통념을 뒤엎는 실로 위대한 업적이라고 할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