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칼럼] 새 학기 인성교육, 소통놀이 어떠세요? <브레인미디어>

행세성각 2015. 3. 31. 22:05

[칼럼] 새 학기 인성교육, 소통놀이 어떠세요?

 

 

 

김진희 서울홍익교원연합 회장

오피니언|브레인 기자|입력 2015년 03월 27일 (금) 15:42

 

“학교 가기 싫어요.”

새 학기가 시작되고 20여 일이 지났지만 아직 새로운 반, 새 친구들에게 적응하기 어려운 아이들이 많다. 아침마다 학교에 가기 싫다며 부모와 실랑이를 벌이고 우울한 마음을 꾹 참고 학교로 향한다. ‘새 학기 증후군(새 학기가 되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느끼는 증세)’을 겪는 아이들은 새 친구를 사귀거나 낯선 환경에 있는 것이 두렵다. 이럴 때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고, 자신 있게 관계 맺기를 할 방법이 있다면 두려움을 기대와 설렘으로 바꾸는 실천적 인성교육이 될 것이다.

인성교육진흥법이 제정되어 올해 7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법이 시행된다. 제발 이번만큼은 제도만의 개선이 아니라 실질적인 인성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간절한 바람을 안고 실천적 인성교육의 한 방법으로 학기 초 마음을 열어주는 ‘소통놀이’를 제안해 본다.

사실 학기 초가 되면 교사들도 새로 만나는 아이들과의 만남을 준비하며 기대나 설렘과 더불어 어떤 아이들을 만나게 될지 걱정과 불안도 느끼게 된다. 첫날 아이들에게 웃음을 보여주면 한 해를 망친다는 말을 은연중에 할 정도로 그 두려움은 크다. 한 사람의 교사가 많은 아이를 효과적으로 통솔하면서 수업이나 학급을 이끌어 나가는 데는 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따른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통제권을 잃게 될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늘 따라다니게 마련이다.

이전에 심각하게 교사에게 반항하는 아이를 만났거나 교사를 난처하게 만드는 힘든 사건들을 접하고 나면 이런 두려움은 극복하기 어려운 현실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딱딱하게 굳은 무표정한 얼굴로 학생들에게 엄한 교사라는 인상을 심어주려고 애쓰게 된다.

이제 이런 기 싸움을 내려놓자. 첫 만남을, 그리고 3월 한 달을 아이들끼리 편안하게 마음을 열고 새로운 성장의 기대를 하게 만드는 시간으로 만들어 보자.

홍익교원연합 교사들은 첫 만남 이벤트를 준비한다. 개학 첫날은 딱딱한 얼굴로 일 년 동안 주의할 점을 설명하는 대신 우리 반이 나아갈 방향과 바람을 감동적인 인성놀이로 전달하고 느끼게 해주는 ‘감동적인 첫 만남 이벤트’가 그것이다.

가령 비도 오지 않는데 예쁜 우산을 쓰고 교실로 들어서며 ‘궂은 날이나 해가 뜨거운 날 꼭 필요한 이 우산처럼 여러분을 우울함과 어려움으로부터 지켜주겠다.’고 선언하는 교사의 모습을 한 번 떠올려보라.

어쩌면 엉뚱하지만 이런 교사의 모습이 반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따르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싶다. 또 실제로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급담임 교사가 학기 초 반 친구들과 마음 열기 놀이를 진행한 후 반 분위기가 좋아져서 수업에 들어오는 선생님들마다 그 반의 예의 바른 태도와 학생들의 열의에 놀라게 되고 다른 반들에게도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해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소통, 공감, 협동, 배려 등의 의미를 담은 놀이는 낯선 환경에 대한 긴장을 풀어주고 학생과 교사의 신뢰를 쌓게 도와줄 수 있다. 놀면서 저절로 친구들도 나와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모두가 하나라는 느낌이 들게 된다.

우리 뇌는 주변 분위기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어 있다. 주변의 에너지가 공격적이면 나의 뇌파도 거기에 동조되어 불안하고 짜증이 나게 된다. 반대로 나의 부족함이나 실수에 비난 대신 격려와 지지가 쏟아지는 분위기가 된다면 누구나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을 열어 보여줄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소통놀이를 하면 교사가 말하고 싶은 것을 자연스럽게 학생들 스스로 깨닫게 할 수도 있다.

학기 초 질서나 배려를 깨닫게 해주는 놀이로 ‘백지장 맞들기’라는 놀이가 있다. 얇고 커다란 종이를 한 장 꺼내 보여주며 모두가 나와서 함께 이 종이를 잡아보라고 한다. 그리고 별다른 설명 없이 ‘준비, 시작!’하면 아이들이 서로 먼저 잡겠다고 밀치고 당기는 과정에서 종이는 찢어지고 만다. 그러면 준비한 새 종이를 다시 들고 ‘어떻게 하면 이 종이가 찢어지지 않게 모두가 잡을 수 있을까?’ 하고 질문을 던진다. 그러면 아이들은 질서가 필요하다는 것, 서로를 배려해야 한다는 것을 저절로 떠올린다. 질서를 지키라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라고 말로 하지 않아도 이렇게 체험으로 배운 정보는 이해한 것을 더욱 깊게 해준다.

인성교육이라 하여 없는 것을 새롭게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원래 우리 안에 있는 양심의 회복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우리 안의 양심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살아나도록 할 것인가?’ 이것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양심이 살아나는 인성교육을 위해 무엇이 먼저 마련되어야 할까? 바로 교사와 학생 간의 신뢰회복이다. 아이들의 성장을 바라는 교사의 진심이 전달되어야만 아이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혼을 내더라도 아이들은 수긍하고 태도를 바로잡게 된다.

우리말에 ‘혼을 낸다.’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혼을 드러내는 것이다. 우리 안의 밝은 마음, 양심이 욕심이나 이기심으로 덥혀 있을 때 깨끗이 닦아내 원래 마음을 맑게 드러나게 한다는 이 말처럼 교사는 끊임없이 아이들의 양심을 깨우기 위해 ‘혼’을 내야만 하는 사람이다. 학생을 혼내야 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교사와 학생 간에 신뢰가 바탕이 되면 교사의 진심이 전달되고 올바른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

아이들과 신뢰를 쌓기 위해서 교사에게도 이제 진심을 전달하는 효과적인 기술과 방법이 필요하다. 소통놀이를 활용하면 어렵지 않게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 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통제와 순응의 관계가 아니라 지지와 협력의 관계로 만들어 줄 수 있다. 이제 두려움으로 엄하고 무서운 교사라는 이미지를 만드느라 가장 중요한 아이들의 마음을 놓치지 말고 학기 초 반 아이들끼리, 그리고 아이들과 교사가 마음으로 통할 수 있는 소통놀이로 따뜻한 학급 분위기를 만들고 용기 있게 출발해보자.

 

김진희 서울 신상계초등학교 교사, 서울홍익교원연합 회장

 

 

© 브레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http://kr.brainworld.com/Opinion/15621




겨울철 감기와 환기 및 습도 - 건강, 면역력 약화, 천식, 폐렴, 염증, 집중력 저하, 만성피로 등 여러가지 질병에 노출
치약과 칫솔이 건강을 위협한다? / 소금 양치질의 좋은 점 - 치아, 잇몸질환, 치과질환, 틀니, 면역력, 감기, 신종플루(신종독감), 구강청결, 구내염, 입냄새, 위염, 위장장애

“암은 평범한 병, 심호흡만 잘해도 암세포 분열 저지” - 건강, 암치료법, 스트레스, 휴식, 생활방식
WHO "1주 5일 30분만 걸어도 암 예방 효과" - 건강, 운동, 걷기
허리 펴고 가슴 열면 무병장수 문제 없죠 <몸살림운동본부> - 건강, 척추운동, 맨손체조, 당뇨/피부/자궁근종/어깨통증/디스크/생리통/생리불순/무생리/요통/파킨슨병/암/비만/시력/변비 등
유전자조작 GMO 농산물 경보(동영상4) - 건강

일본은 일본에 거주하는 일본인들과 재일 외국인들을 모두 신속하게 이주시켜야 합니다 - 방사능, 후쿠시마 원전사고, 안전, 건강
(펌)일본으로 방사능 악성 쓰레기를 돌려보낸 훌륭한 한국인 - 안전, 건강*
"일본과 우리나라 수산물 방사능 검사결과 불일치" - 안전, 건강

혜안을 얻는 방법: 단정하는 것을 멈추면 더욱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 되고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이 더 쉬워집니다(고정관념, 극단적인, 통찰력-진실을 보는 힘, 깨달음)
호오포노포노 - 정화와 치유, 문제해결, 풍요와 자유를 누리는 방법 (휴렌박사)
일상에서 찾은 명상법 (브레인 Vol. 23) - 몸과 마음의 건강, 기역력 증진, 맑은 의식
가장 빨리 깨어나는 법(일반인이 실천하기 좋은) - 차원상승, 도, 깨어나기, 차크라 열림, 사랑으로 사는 것

복지 사각지대의 비극..정부는 '부정수급 찾기'만 바빠 - 사회안전망
시험대 오른 '박근혜표 복지', 체감온도 높이려면..
공짜 돈의 위력 - 다른 복지 접근방법 제시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 초청 강연회 <독일의 사회민주주의 현황과 개혁논의> 녹취록 전문 <진보정의당>
이런 댓글 받는게 또 글쓴이의 기쁨 아니겠니? - 현 정치 상황에서 당장 뭘 해야 되느냐?
대한민국(세상)을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
<투표는 정치를 바꾸고 우리나라(세상)를 바꾸는 가장 강력한 방법> - 국민투표제도, 국민들의 열망과 요구
국민들의 "대한민국(세상)을 바꾸기"가 시작되었습니다. - 6.2지방선거, 후보단일화

세상을 바꾸려면
시민정치참여: 정당을 지지하는 방법
2015년 남한 경제환란 - 서민과 취약계층 상당부분, 중산층 일부, 상류층 소수

뉴스타파 신년기획 – 최초분석 ‘이게 아파트 가격이다’(2015.1.6)
"가축에 사용된 항생제, 인체에 치명적 결과 초래"
세월호참사 48일째...우리는 정말 미개하지 않은가?*
유가족 "朴대통령 분향 보면서..아, 이건 아니다" - 세월호 대참사*
변화의 출발점 - 세상이 바뀌기를 바란다면

[성명]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여러분과 안철수의 동행> - 국정원 개혁
노무현의 이적행위, 새누리의 이적행위!! - 북방한계선(NLL), 국정원 대선 개입
종묘공원의 박카스 아줌마들 이야기 - 그런 쓸쓸한 모습, 보편적 복지의 필요성
다시 뜨거워진 촛불 열기 "국정원 대선 개입 박근혜 책임져야"
[논평] 이정미 대변인, 국정원의 선거개입과 여론조작 의혹,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 <진보정의당> - 2012 대선
'정권교체'와 '정치개혁', 문재인과 안철수의 간격 - 2012 대선, 야권단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