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개혁}* 아고라 일기-여론조사 보다 확실한 것은 이거다 - 2012 대선

아고라 일기-여론조사 보다 확실한 것은 이거다

이제 오늘부터 어떤 여론조사도 공표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여론조사는 할 수 있으나 그것을 언론이나 그밖에 어디에다 발표를 해서는 안 되며 발표를 하면 선거법 위반이 됩니다. 오늘을 포함해서 이제 딱 6일 남았습니다. 여러군데서 여론조사를 해서 어제까지 발표를 했습니다. 차이는 있지만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후보에 비해 0.9-6프로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여론조사를 신뢰할 수 있느냐 없느냐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가 가장 두려워했던 투표율일 것입니다. 투표시간을 연장하자고 그렇게 요구했지만 끝내 묵묵부담으로 일관했습니다. 말로는 투표를 하라고 하면서 투표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이나 집단이 있다는 것이 그저 신기할 뿐입니다. 왜 그렇게 투표를 많이 하는 것에 두려워할까요.

 

그 답은 투표율이 올라가면 금방 알 수 있을 겁니다. 투표율이 70프로 이상을 넘어서면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고 70프로 아래로 떨어지면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논점을 놓고 보았을 때 여당인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가 투표시간 연장에 반대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어제 언론보도에서 보니까 투표를 꼭 하겠다는 주권자들이 거의 80프로에 육박하고 있다고 나왔습니다. 80프로 국민들이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선언을 했다면 그야말로 18대 대통령 선거는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차상위계층이든 서민들이든 중산층이든 1퍼센트 부유층이든 투표 용지는 한 장밖에 가질 수 없다는 것이 민주주의 방식입니다.

 

누구에게는 두 장 세 장 네 장의 주권을 주면 그것이 어디 민주주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며 투표가 민주주의 꽃이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까. 누구에게나 딱 한 표만 주기에 5년의 아픔을 참고 견디며 투표하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를 선택하던 투표를 해야 하는 것은 국민의 의무요 이웃에 대한 의무요 투표권을 얻어내기 위해 수 많은 분들이 목숨을 바친 희생에 대한 표현입니다. 이번 18대 대선 투표율이 얼마나 나올 지 모르겠지만 반드시 투표를 해야 하는 것은 우리 미래를 위한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20대의 투표율, 30대의 투표율, 40대의 투표율, 50대의 투표율, 60대의 투표율, 70대의 투표율 모두 소중한 한 표입니다. 어느 나잇대에서 가장 투표를 많이 하느냐에 따라 당선자는 여러 정책과 실천이 동반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정상적인 정당, 후보라면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여야를 막론하고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거기까지 가지 못해 아쉽습니다.

 

이제 여론조사를 해도 세상에 내놓을 수 없습니다. 누가 몇 퍼센트 앞서고 있다고 아무리 떠들어봐도 메아리에 불과합니다. 오차범위 안이든 밖이든 상관 없이 우리 국민들의 자신에게 주어진 주권을 투표로 표현하면 그것이 바로 여론조사를 무용지물로 만들뿐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분이 18대 대통령이 되는 것입니다. 그럼 대통령으로 당선된 분은 그를 위해 5년간 열심히 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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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3일  

출처: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2198506&RIGHT_DEBATE=R3
여름의문 (sum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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