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개혁] 기성세대가 젊은이들 노력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건 언어도단

기성세대가 젊은이들 노력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건 언어도단

 

 

 

이름만 걸어놓고 대학교 다니다가 학점 못 나와도 졸업장만 있으면 대기업 가고,

공무원 시험은 학력 안 되는 가난한 사람 또는 할 거 없는 사람들이 하던 시절 사람들이

토익에 토플에 학점에 자격증으로 도배하고도 직장 구하기 힘든 세대를 보고 노력을 안했다고 까면 그게 언어도단이지요. 없이 살던 시절 힘들게 살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처럼 노력 대비 보상이 형편없는 건 아니었으니까요.

150만 원 월급 모아서 6000만 원이면 수도권에 아파트 하나 마련할 수 있었던 30년 전,

250만 원 모아서 2억짜리 집을 사야 되는 지금 누가 노력을 더 하고 누가 더 어렵게 살까요?
30년간 평균 임금 상승률이랑 30년간 집값, 물가 상승률 통계 좀 보고 오시길 바랍니다.

똑같은 2, 30대 직장인에게 주어진 현실 중 어느 쪽이 더 힘겨울지는 아주 판단하기 쉽지요.

감성은 거짓말을 해도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까놓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때 양반들이 현재의 젊은 세대한테 노오오력이 부족 운운하며 얘기하는 건 명백한 기만이자

현재 젊은 세대의 처지 및 그 근본 원인인 사회적 문제를 간과한 헛소리라고 말이지요.

덤 1. 구세대는 미국의 원조가 있었고, 그야말로 개판을 치는 상황에서도 이것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엇습니다.
실제로 7~80년대는 미국의 호황기와 겹쳐서 미국은 거지에게 적선하는 식으로 한국 원조하는 게 가능했지요.
문제는 미국 원조 없으면 택도 없는 방법을, 그 개판치는 방법을 아직도 고집한다는 겁니다.
그 당시야 열심히 기브미 쪼꼬렛 외치면서 미군 따라다니면 뭐라도 얻어먹었지만, 지금 그랬다간 미군들 다 비웃으며 지나갈 겁니다.

덤 2. 시골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으로 명문대 붙었던 고교생이 학비 낼 돈이 없어서 입학 포기하고 눈물 흘리던 사연이 있었죠. 잘나신 꼰대들은 이런 경우에도 노오오력 드립이나 치고도 남겠죠?

덤 3. 노력해서 성공했다는 말은 그냥 자기개발서에나 쓰는 매우 상투적인 문구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대부분 성공한 사람들이 쓴 자기개발서에 결정적으로 빠진 내용들이 크게 보면 두 가지 정도라는군요.
그 첫번째는 바로 자신이 금수저였다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자신이 운이 좋았다는 것.
물론 말 그대로 뼈를 깎는 노력으로 성공한 사례들도 있긴 한데, 전체적으로 보면 아주 드물다고 할 수 있고요.
오죽하면 그 노력에서 금수저나 운 둘 중 하나가 더 필요하다, 그거 없으면 안 된다, 불가능하다는 말이 나올까요.

덤 4. 이미 한국은 기반 없이 무작정 노오력만 하면 열정페이의 희생양이나 노예 이하의 존재가 되기 좋은 나라가 된 상태지요. 그놈의 노동개혁이니 뭐니 하는 걸로 그 x같은 꼬라지가 더욱 악화될 게 뻔하고요.

덤 5. 한국이 좀 제대로 되려면 노동 가치를 헐값으로 취급하는 꼬라지부터 고쳐야 합니다. 근데 한국에는 노동자이면서 자기가 무슨 상류층인 것처럼 구는 멍청이들도 득실거리잖아요.

덤 6. 노력해도 어차피 안되는 거, 애초에 노력 안 하는 게 심신에 안정을 준다는 게 함정!
'노력 안하면 너만 손해!'라는 논리를 펼치는 사람도 있는데,
제가 되려 묻고 싶네요. 노력한 만큼 대가가 제대로 주어진다면 어느 누가 노력을 안 할까요?

 

 

 

출처: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25&articleId=1166461&pageInde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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