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지구를 살리는 불가사의한 7가지 물건들



 

[도서] 지구를 살리는 불가사의한 7가지 물건들

2012. 1. 17. 화요일

젊은농부

책의 서문은 달라이 라마가 어느 경제학자에게 건네었다는 공안으로 시작됩니다.

 

“만약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이 자동차를 운전한다면 지구는 어떻게 될까요?”

 

공안이자 화두이고 선문답입니다. 달라이 라마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계산을 통해 어떠한 수치나 결과를 궁금해 하며 물은 것이 아니겠지요. 만약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이 자동차를 운전한다면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매일 매 순간 엄청난 화석연료를 사용하게 될 것이고, 엄청난 화석연료의 사용이 환경오염을 급속도로 가속화 시킬 것이며, 꽉 막힌 도로는 더욱 더 교통지옥으로 변해 갈 것이고, 자동차로 인한 사고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하겠지요.

이 정도를 예상하는 데는 그다지 어렵고 복잡하며 전문적인 계산능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달라이 라마의 공안은 쉽고 간단하게 우리의 미래를 진단합니다. 책의 내용을 빌리자면북아메리카는 운전연령층의 사람 수만큼 자동차가 굴러다니는 유일한 대륙이라고 합니다. 북아메리카라고 해보았자… ‘미국의 이야기겠지요.

가구당 차량 보유수가 3대에 육박하는 미국이 전 세계 거의 모든 인구의 소비문화 모델이 되어있는 현실은 큰 문제입니다. 자동차는 일부분일 뿐이지요. 먹고 입고 타고 즐기는 모든 것들에 대한 문화와 이미지가 미국에서 시작되고 미국을 통해 전 세계를 뻗어 나갑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살상무기를 만들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며 일상을 꾸려나가는 미국, 미국인들.


깨끗한 지구’ ‘지속 가능한 삶이란 화두 아래에선 미국의 소비문화, 북아메리카 대륙의 소비방식이 더 이상 지구인의 롤 모델이 될 수 없다는 생각에서 저자는 다양한 국가-문화-기술들에서 새로운 대안을 찾는 노력을 합니다.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들

어떤 물건이나 음식, 혹은 개념 등을 놓고 생각해 볼 때 인류가 다시금 명심해야 할 것은 쉽고 간단하며 소박한 것에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가 자리해야 한다는 사실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지구자원에 가장 큰 부담을 주는 것은 미국인이라고 단언합니다. 여러 구체적 자료들을 예로 들며 다음과 같이 간단명료하게 그 사실을 정리하였습니다.


미국인이 평균 소비하는 에너지 총량은 하루에 18만 칼로리이고

이는 거대한 사행고래의 평균 에너지 소비량과 맞먹는다.


몸길이 18m, 몸무게 50톤이 넘는 고래가 자신의 육중한 몸을 움직이는데 사용하는 에너지의 양과 같은 크기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인간. 고래는 물고기와 작은 새우 등을 먹는 것으로 그 에너지를 얻고 아무런 환경오염 없이 그 에너지를 사용하지만, 인간은 화석연료와 원자력을 통해 대부분의 에너지를 얻고 그 결과로 엄청난 환경오염과 온갖 폐기물을 만들어 낸다는 차이는 고래와 인간의 몸무게 차이만큼이나 크고 명확한 듯합니다.


미국은 지구의 기후를 변화시키는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다. 인류는 또한 매년 육지에서 자라고 있는 모든 식생의 40퍼센트를 사용하며, 청정지역을 거쳐 흘러나오는 담수를 3분의 1이나 오염시킨다. 인류는 세계 삼림의 3분의 2와 초원의 4분의3을 훼손하였고, 인간의 지방질에 250종류나 되는 새로운 화학물질을 첨가시켰으며,공룡이 지구를 거닐던 시절 이후에 가장 대규모로 생물종을 멸종시켰다.

참으로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다.

 

 

 

인간의 형상이 큰 대자(大字)와 같은 건… 욕심의 크기가 크다는 말일지도… 참으로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지요. 이쯤 되면 인간은 지구에 필요 없는 존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필요 없는 정도가 아니라 지구의 입장에서 인간은 쓰레기이자 범죄자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저는 인간입니다.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이지만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모든 분들도 인간이고 저자도 인간이고 많은 환경운동가들과 농부들도 인간이고 살아있는 모든 인간이 인간입니다.

저는 쓰레기가 아닙니다. 그리고 살아있는 모든 인간들도 쓰레기가 아닙니다. 인간은 쓰레기가 아닙니다. 지구상의 그 어떤 생명도 화석연료를 태우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화석연료를 태우며 살아가는 인간을 지구 쓰레기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인간은 화석연료를 이용하여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기술과 지능을 갖고 있을 뿐이니까요.문제는 그 기술과 지능을 활용하고 자원을 소비할 때의 마음가짐이라 생각합니다. 문제는무엇을이 아닌 어떻게인 것이지요.

 

일전에 농사 이야기라는 글을 통해 환경문제와 대안농업에 대해 의견을 나눌 때 어떤 분들이 제게 이렇게 덧글을 달아 주셨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렇다면 인류가 모두 원시시대로 회귀하여야 한다는 말인가? 당신이나 그렇게 하라!’

 

저는 그러기 싫습니다. 저에게도 자동차는 참으로 편한 수단이고 전기를 이용해 컴퓨터도 즐기고 TV도 보고 밤에 불을 밝힐 수 있다는 사실을 즐기고 있습니다. 전기가 없으면 지금 당장 저희 지하수 모터가 멈춰버리고 그러면 집에 물이 나오지 않아 세수도 못하고 똥 누는 것마저도 불편하게 되어버립니다.

에어컨까지는 아니더라도 선풍기 한 대 없이 여름을 날 자신이 없고, 아직은 크고 작은 농기구들도 전부 구입하여 마련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술과 과학이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도 힘듭니다. 다만

조금씩 더 아껴 쓰고 소중하고 고마운 마음 잊지 않으며 쓰고는 싶습니다. 보다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공부하고 싶고, 더 오래도록 쓸 수 있는 방법을 위해 실천하고 싶을 뿐입니다. 무조건적인 반대나 회의가 아닌 진심어린 반성과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인류는 지구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고 필요한 식량과 집, 지식과 오락을 얻을 수 있을까?


이러한 물음에 저자는 이렇게 답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7가지 항목은 사향고래만한 크기의 탐욕을 인간 크기의 규모로 줄이고, 지구에 미치는 엄청난 충격을 지구가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줄이는 데 공헌할 것이다.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는 지속 가능성을 위하여 유일하다거나 또는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달라이 라마의 공안(公案)처럼 이들 7대 불가사의는 우리의 삶을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하며, 좀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사는 삶이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저자가 꼽은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들은 단지 하나의 예에 불과할 것입니다. 7가지라는 숫자에서 ‘불가사의’라는 의미를 더하려 한 냄새(?)도 나고요. 적시된 물건들과 숫자에 연연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책을 읽으며 그 물건들이 지구를 살리는 물건들인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면 더욱 많은 이들에 의해 더욱 많은 불가사의한 물건들이 발견되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의 진정한 힘은 바로 그러한 점에 있다는 생각입니다.



 

첫 번째 불가사의 : 자전거

 

자전거는 지금껏 발명된 수많은 교통수단들 중에서 가장 에너지 효율이 높은 교통수단이라고 합니다. 걷는 것보다도 3배나 더 에너지 효율적이고, 심지어는 바다에서 부력을 받으며 이동하는 연어보다도 2배나 더 에너지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전거는 화석연료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환경오염을 일으키지도 않지요. 그 무엇보다 건강에 좋습니다. 좋은 운동이 되지요. 먼 거리까지 자전거를 이용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가까운 거리만큼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지구와 나를 살리는 가장 간단하고 쉬운 방법이란 이야기입니다.

 

 

 

아이에게 자전거 타는 방법과 재미를 알려주는 것 역시 지구를 사랑하는 방법.



두 번째 불가사의 : 콘돔

 

저자는 콘돔의 장점으로 성병예방과 원하지 않는 임신을 피할 수 있는 피임효과를 꼽고 있습니다. 성병을 예방하는 도구로서의 콘돔은 정말 획기적인 물건이라는 시선엔 동의하지만, 콘돔의 장점이 피임이라는 인식 아래에 깔려있는 인구문제에 대한 시선엔 저는 동의하지 못합니다.

지구에 식량이 부족하게 되고 기근이 이어지는 상황은 지구에 인구가 많기 때문이 아니라어떤 인간들이 다른 인간들의 수십 배를 먹고 쓰는 것에 기인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지구는 풍요로운 행성이고 그 풍요로운 행성에서 자라는 수많은 생명들은 충분히 지금의 인류에게 소중한 식량이 되어주고도 남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많은 무기와 파괴적인 물건들을 만드는 데 그것들을 낭비하지만 않는다면 말이지요. 그 많은 비싼 먹거리와 간식들을 만드는 데 낭비하지만 않는다면 말이지요.

아무튼 그래도 콘돔 역시 좋은 물건입니다.

(코…콘택육백…. 아니… 콘돔 사진은 찍어 놓은 것이 없습니다….)



세 번째 불가사의 : 천장선풍기

 

모든 사람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쾌적한 생활이 생태계의 희생을 바탕으로 추구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천장선풍기는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선풍기의 가장 좋은 점은 바로 에너지 소비량이 적다는 것이겠습니다. 선풍기를 가장 강하게 틀면 50~75와트 내외의 전기가 소비된다고 하는데, 이 양은 백열전구 한 개가 소비하는 정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중형크기의 에어컨이 소비하는 전기량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고 하고요.

선풍기가 우리를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이유 중 하나는 선풍기의 바람이 실내공간에 대류현상을 만들어 준다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 내 선풍기가 직접 만드는 바람이외에도 자연스런 공기의 순환이 발생하는데 도움을 주지요. 시골 살이를 시작하며 전통가옥을 자주 접하다보니 이런저런 것들을 배우던 와중에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옛 한옥주택의 구조가 만들어내는 자연스런 대류현상에 대해서이지요.

휑하고 넓은 마당과, 대청마루가 있는 집, 그리고 집 뒤편에 심어 놓은 나무들이 모두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고 그 덕분에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었다는 사실을 배우며 크게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뜨겁게 달구어진 마당에서 피어오르는 뜨거운 열기가 위로 올라가면 빠져나간 공기만큼의 양이 뒷마당 나무그늘 아래의 시원한 공기로 채워진다는 사실. 그렇게 오가는 공기는 선선한 바람이 되어 대청마루에 앉은 이들의 땀을 식혀주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집주인은 그냥 집안의 모든 문과 창을 활짝 열어 놓기만 하면 되는 피서(避暑)에너지 효율등급을 메기자면 1등급이요, 환경에의 공로를 운운하자면 1등공신이 바로 우리네 조상님들이 아니었나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천장선풍기는 그러한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 내는 효과가 일반 선풍기에 비해 조금 더 좋은 물건인 것 같습니다. 책에는 선풍기와 천장선풍기에 대한 구체적 비교들이 담겨있지 않지만, 다행스럽게도 저희 집에 천장선풍기가 있어 여름내 사용해 보았던 경험이 있어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주보고 있는 창문들을 모두 활짝 열어놓고 천장선풍기를 돌린 뒤 그 아래에 누우면 참으로 시원합니다. 비교적 느린 속도로 돌아가니 소음도 덜하고 큰 날개가 만들어내는 큰바람이 더욱 시원하게 느껴지지요.

 

 

 

의외로 구입하기가 어려웠던 천장선풍기… 더 보편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렇다고에어컨 보다 시원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에어컨 보다 훨씬 사용료가 저렴합니다. 그래서 더욱 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하지요.아무튼 이 천장 선풍기 덕분에 저희는 살던 곳에서 가져 온 에어컨을 설치도 하지 않고 여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네 번째 불가사의 : 빨랫줄

 

책에 구구절절하게 내용들이 적혀 있지만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 없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빨랫줄에 빨래를 널어 햇볕에 빨래를 말리는 일의 장점이 말입니다. 따사로운 햇살에 잘 마른 빨래는 햇살에 자연 소독되어 있는데다 건조기와 같이 옷감을 상하게 하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 주니까요.

 

빨랫줄은 하나의 예에 불과할 뿐입니다. 빨래를 태양에너지로 말리듯이 우리 생활 곳곳에 필요한 에너지를 태양이나 바람, 물과 파도 등을 통해 얻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이야기하기 위한 단편적인 예일 뿐이지요.

세상에 공짜 싫어하는 사람이 없으니 공짜 에너지 활용하자는 생각이 세상에 환영받지 못할 이유가 없겠지요.

 

 

아이의 옷을 햇볕에 말리면… 몸과 마음 모두가 깨끗해지는 기분이 든다고나 할까요~^^



다섯 번째 불가사의 : 타이국수(쌀국수)

 

여기에서 말하는 타이국수 역시 하나의 대표적인 예시일 뿐입니다. 지구를 살리는 방법이 건강한 자연식이라는 이야기를 하기위해 대표적으로 타이국수를 언급한 것이지요.

채소의 섭취를 늘리고 육류섭취를 줄이는 방향의 식생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서양에서 타이음식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는 분위기를 이용해 아시아인들의 식습관이 가지고 있는 건강과 환경에의 장점을 역설하는 내용들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고기 중심의 식사를 하는 서양인과 달리 많은 동양인들은 쌀을 대표로 하는 곡물과 채소 중심의 식사를 하지요. 태일랜드인 한 사람이 섭취하는 고기의 양이 미국인의 5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동양인의 식단은 음식섭취를 통해 얻는 칼로리의 10분의 1정도만을 동물식품에서 얻는다고 하고요.

이를 통해 많은 동양인들이 서양인들에 비해 성인병과 각종 부자병(당뇨, 고혈압, 동맥경화 등)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와 더불어 육류소비가 늘어나며 발생하는 심각한 환경오염의 문제도 간과하면 안 될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대형축사들이 만들어내는 환경오염은 정말 심각한 수준에 달해있습니다. 이미 가축의 수는 인간의 3배를 넘어서고 있다고 하며 그 많은 가축들이 크고 거대한 몇몇의 농장들에서 집단적으로 사육되는 통에 발생하는 수질-토양오염의 심각성은 인류의 존폐를 위협할 정도가 되어있습니다.

그에 대한 반성 없이 계속해서 이러한 시스템을 이어가다보면고기의 역습에 인간이 곤란함을 느낄 일이 머지않아 반드시 도래할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채식 위주의 식단이 좋다고 하나, 좋은 방법으로 키운 채소를 먹는 것이 더 좋다는 사실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어찌 보면토양을 오염시키고 수많은 생명들을 죽이는 현대의 화학농법은 대규모 가축사육과 다를 것 없는 파괴적인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좋은 먹거리란 맛있는 먹거리이기도 하지만, 건강한 먹거리를 뜻하기도 할 것입니다.

 

 

건강한 먹거리를 먹는다는 것은… 석유를 먹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

 



여섯 번째 불가사의 : 도서관

 

도서관은 연어를 보호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이다. 멸종 위기의 생물종을 구하기 위하여 일부러 도서관을 지은 사람은 없지만 도서관은 생물종을 보존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책과 잡지, 그리고 다양한 자료를 구비해 놓으면 수많은 사람이 자료를 개별적으로 복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종이의 수요를 줄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도서관은 숲의 나무를 보호하고, 벌목도로에서 발생하는 토사로 강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며 펄프공장이 배출하는 폐수로 연어가 사는 강물을 오염시키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또한 제지공장과 프린터의 전기수요를 줄여 준다.

저자는 책을 경이로운 물건이라 이야기합니다. 지금보다 더 많은 이들에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세상이 보다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그 좋은 이 좋은 방법으로,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방법으로 만들어지고 공유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공공도서관의 활성화는 그러한 면에서 자연을 살리고 인간세상을 풍요롭게 꾸며주는 훌륭한 역할을 수행해내는 불가사의한 물건이겠지요. 그에 더해 책들 역시 재생종이로 만들어지면 더욱 더 좋을 것이라는 주장도 함께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정말시시콜콜한 곳들에 모두 지구를 사랑하는 방법이 숨어있는 듯 합니다.

 

 

아이의 손을 잡고 도서관을 찾는 것 또한 지구를 사랑하는 방법~

 

 

 



일곱 번째 불가사의 : 무당벌레

중세 유럽 때 포도농사를 짓던 농부들이 진딧물 때문에 농사를 망치게 되자 신에게 도움을 구하는 기도를 했는데, 그러자 그야말로 기적처럼 무당벌레가 떼지어 나타나 진딧물들을 모두 잡아먹었다고 합니다. 이에 기뻐한 농부들이 모두 동정녀 마리아!”라고 외쳤다고 합니다. 때문에 유럽인들은 무당벌레를 하느님이 주신 좋은 생물들’, ‘성모 마리아의 암소혹은 성모 마리아의 딱정벌레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 책에 실려 있는 이야기인데, 비록 초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농부인 저는 이 이야기에 크게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무당벌레는 정말 반가운 녀석들이거든요.

밭에서 건강한 무당벌레를 만나는 일은 참으로 반갑고 기분 좋은 일입니다. 지렁이가 흙의 건강을 지켜주는 땅의 수호자 토룡(土龍)이라 한다면, 무당벌레는 작물의 건강을 지켜주는 또 하나의 용과 같은 존재이지요.

지금껏 인류의 농업은 무당벌레의 절대적인 도움을 받으며 이어져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무당벌레의 왕성한 식욕 덕분에 작물에 해가 되는 이른바 해충들로부터 인간의 식량을 지켜주었으니 말이지요.

그것이 비록 무당벌레가 의도한 바는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무당벌레가 인간에게 참으로 고마운 존재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헌데 인간은

성능 좋고 강력한 살충제로 해충은 물론이고 다양한 익충들과 무당벌레마저 죽이는 농사를 시작하고 지금껏 이어오고 있습니다. 무당벌레는 해충에게 있어 천적이긴 하지만 해충이라 불리는 그 생명체들을 멸종시키는 일 같은 건 행하지 않습니다. 무당벌레에겐 해충(害蟲)’이란 개념조차 없을 것입니다.

그냥 자신의 다르마를 따라 먹이가 되는 곤충들을 먹는 것뿐일 텐데 그것이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도 인간은 그러한 점들을 고맙게 여기고 활용할 생각보다는 그냥 손쉽게 해충을 잡기위해 모든 생명을 잡는 길을 택하는 우를 범하고 있지요.

무당벌레 역시 자연과 지구를 살리는 위대하고 불가사의한 존재를 이야기하기 위한 하나의 대표적인 예에 불과할 뿐입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밭과 산을 돌아보면 고맙고 위대한 일을 하는 수많은 생명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이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해내는 그 모든 경이적인 일들에서 더욱 많은 것들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지난 여름 콩밭에서 만난 무당벌레 입니다. 한겨울인 지금에도 그 때의 고마운 마음이 떠오릅니다.

 



책에는 이외에도 더욱 많은 물건들의 장점과 환경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있습니다.7가지라는 숫자는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미끼일 뿐이고, 세상엔 크고 작은 수많은 환경사랑 실천법이 존재함을 역설합니다.

그 모든 방법들이 결코 어렵지 않은 것임을 이야기하는데 가장 많은 지면을 사용합니다. 쉽고 간단한 실천을 하는 것만으로 훌륭한 환경운동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느껴집니다.

길지 않은 책의 내용을 모두 읽고 얇은 책장을 덮으며 제 자신을 한 번 되돌아보았습니다.제가 지금 하고 있는 작은 실천은 집안 실내온도를 낮추는 것입니다. 실내온도를 15도에 맞춰 놓고 겨울을 나고 있지요.

대신에 저와 아내, 아이 모두 조금 더 두껍게 옷을 챙겨 입고 지냅니다. 옷은 소비재이긴 하나 지속적으로 연료를 필요로 하지는 않기 때문이지요. 실내온도를 낮추고 보일러 가동을 줄이니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난방비가 줄었지요. 돈이 덜 들어갔다는 사실은 그만큼의 기름을 덜 사용하였다는 이야기이고, 기름을 덜 사용했다는 것은 환경오염을 덜 시켰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에너지를 절약하는 삶은 다른 누군가를 위하기 이전에 우선적으로 자신을 위하는 일입니다.

내 돈이 절약되고 내가 마시는 물과 공기가 깨끗해지는 일이지요. 세상의 모든 에너지와 물건들이 화폐로 치환되는 현대사회에선 돈을 아껴 쓰는 것이 곧 에너지를 아끼는 일이고 지구를 사랑하는 일입니다.

실내온도를 낮추는 것이 지구를 사랑하는 일이 되고,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나 도보로 이동하는 것이 산과 들의 생명들을 아끼는 일이 되며, 따뜻한 햇빛과 시원한 바람을 이용해 빨래를 말리는 것이 우리 아이들의 세상을 깨끗하게 만드는 일이 됩니다.

진리는 어렵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진리는 쉽고 간단한 것에 머문다는 사실을 늘 잊지 말자고 다짐해 봅니다. 어렵고 복잡하며 거창하고 요란한 것이 하는 일은 사람을 현혹시키고 어지럽게 하는 것. 쉽고 간단하며 소박하고 차분한 것이 하는 일은 사람을 현명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으로 쉽고 간단하며 소박한 삶의 실천을 이어갈 생각입니다. 환경운동가가 따로 있겠습니까. 아껴 쓰는 모든 이가 진정한 환경운동가일 것입니다.

세상 모두가 멋진 환경운동가가 되는 날이 오기를~



젊은농부


가져온 곳 :
카페 >아미타불 광명으로 밝히는 연등
|
글쓴이 : 사랑과 감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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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포노포노 - 불행한 기억과 마음, 감정, 고정관념 등을 정화하여 치유하고 문제를 해결하여 풍요와 자유를 누리는 방법



본문에서 글쓴이가 말하는 것이 100% 맞는다고 단정하지 않으며 만에 하나 틀린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호오포노포노

호오포노포노를 하는 방법은 쉽고 간단합니다. 마음속으로 조용히 다음과 같이 말해보세요.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지속적으로 꾸준히 수시로 해야합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생각보다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은 '모든 것을 덮고 무조건 용서하고 사랑합시다' 라는 그런 뜻이 아닙니다. 불행한 기억과 마음, 감정, 고정관념 등을 정화하고 치유하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이 말을 하면 불행한 기억과 마음, 감정, 고정관념 등을 정화하고 치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마음과 감정이 정화되고 치유되어 마음이 편안해지고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감정에서 벗어나면 문제의 원인을 볼 수 있게 되고 원인을 제거하여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호오포노포노는 불행한 기억과 마음, 감정, 고정관념 등을 정화, 치유하고 문제의 원인을 제거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불행한 기억과 마음, 감정, 고정관념 등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라는 것이지요.

이러한 문제의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서 마음속으로 자기 자신에게 조용히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나사또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 내키지 않는다면


'나는 나를 사랑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도 좋습니다.


호오포노포노와 함께 나사또를 추천합니다. 나사또는 마음 속으로 또는 소리를 내서 '나는 나를 사랑합니다 또 나는 나를 사랑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나사또를 하면 호오포노포노를 하는 것과 거의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수시로 끊임없이 해야하는 것 등 방법은 같습니다.

(나사또는 호오포노포노와 마찬가지로 글쓴이가 창안한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내면의 소리와 느낌 그리고 떠오르는 영감

호오포노포노와 나사또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는 내면과의 연결입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또는 '나는 나를 사랑합니다' 라고 말할 때는 내면과의 연결이 다른 때보다 더 잘 이루어지는데 이때 집중하고 있으면 '내면의 소리와 느낌 그리고 떠오르는 영감'을 얻기가 훨씬 더 쉬워집니다.

호오포노포노와 나사또를 할 때 '내면의 소리와 느낌 그리고 떠오르는 영감'에 집중하기 바랍니다. 호오포노포노와 나사또를 할 때 내면의 소리와 느낌, 영감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영감은 어느 순간 번뜩이며 뇌리를 스치면서 떠오르는 생각, 영상 등으로 찾아오는데 내면의 소리와 느낌과 동시에 또는 연결되어 오기도 합니다. 또한 '양심의 소리'도 내면으로부터 나옵니다.

그렇지만 내면의 소리와 느낌, 영감을 얻는 것에 집착하지는 않아야 합니다. 호오포노포노와 나사또를 할 때 '내면의 소리와 느낌 그리고 떠오르는 영감'을 놓치지 않도록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집착하게 되면 오히려 내면의 소리와 느낌, 영감을 얻을 수 없게 됩니다.

또한 자신의 이기심에서 나온 것을 내면의 소리와 느낌 또는 영감으로 오해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내면의 소리와 느낌, 영감을 얻는 것은 처음에는 쉽지 않고 분명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내면의 소리와 느낌 그리고 떠오르는 영감'에 집중하면서 호오포노포노와 나사또를 꾸준히 하면 어느 순간부터 점점 쉬워지고 분명해지게 될 것입니다.

내면의 소리를 듣고 그것을 용감하게 실천할 때 우리는 어떤 즐거움과도 비교할 수 없는 진정한 '창조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가슴(내면)에서 시키는 것을 실천할 때 의식이 더욱 성장하며 자신감이 더 커지고 마음이 더 크고 강해집니다. 단지 그것이 내면이 아닌 자신의 이기심에서 나온 것일 수도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기 4342년(서기 2009년)~

행세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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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세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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