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참관없이 회의 진행…회의장 밖 당원들 ‘몸싸움’



이정희 “조작보고서 폐기해야”…유시민 “독립기구 불신초래”
마수정 기자 | newsface21@gmail.com
12.05.10 18:57 | 최종 수정시간 12.05.10 19:01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 투표 부정 논란에 대해 당권파와 쇄신파의 이견의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진보당은 10일 전국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지난 4일에 있었던 전국운영위원회는 약 19시간의 ‘마라톤 토론’이 벌어지면서 참관인으로 회의를 지켜보던 당권파 당원들의 고성이 오고가며 파행으로 치달았다.

이에 이날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전국운영위에서는 참관인 없이 회의를 진행키로 대표단이 결정했다. 그러나 당권파 당원들은 이를 받아들을 수 없다며 격렬하게 반발했다.

당권파 당원들은 “조준호는 사퇴하라”, “당원들 없이 회의를 한 적이 언제 있었냐”며 퇴장을 호소하는 진행요원들에 맞서 버텼다.

이로 인해 사태는 퇴장을 촉구하는 당직자들과 쇄신파 당원들, 자리를 지키려고 하는 당권파 당원들 사이의 고성과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결국 30여분 동안의 실랑이 끝에, 참관을 하러 온 통합진보당 당원들은 별다른 불상사 없이 회의장 밖으로 나갔고 전국운영위원회는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 이정희 대표는 진상조사보고서를 믿을 수 없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 대표는 “진상조사위원회의 보고서는 지난 전국운영위원회에서도 함께 판단하셨다시피 부실한 것이 분명히 있다”며 “그 부실은 단순히 약간의 부실정도가 아니라 전체적인 결론이 달라질 수 있는 정도에 이르렀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제 남은 것은 진상조사위원회가 공식적으로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조작된 보고서를 폐기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당은 그저 투명한 정당이 된다고 해서, 인터넷 시스템을 잘 갖춘다고 해서 실명인증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춘다고 해서, 당이 현대정당으로 대중적 정당으로 진전하지 않는다”며 “당이 그렇게 진전하려면, 당원들과 대표단 간의 단단한 신뢰가 있어야 하고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꿇고 간다는 애정이 살아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노항래 후보에게 비례 8번을 양보하도록 한 대표단의 결정이 중대한 잘못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당의 규율을 위반했고, 독립기구인 선거관리위원회의 대표단이 정치적 해결이라는 이름으로 훼손했다. 오늘 전국운영위를 통해서 만들어질 특별기구에서 책임자들에 대해서 처리를 하실 때 이 문제와 관련하여 저를 당기위원회에 회부해 주시기를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시민 대표는 “ 노항래 후보가 당을 위해서 순번을 양보해주도록 간곡하게 부탁을 드렸고, 그렇게 함으로써 총선을 앞두고 혼란에 빠진 당을 정비해서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판단해서 그렇게 권했다”고 반박했다.

유 대표는 “저는 이 결정이 잘못되었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당시로서는 당 중앙선관위의 결정은 결정대로 내리게하고 당장 진상조사를 할 수 없는 그 시점에서 당을 화합으로 이끌기 위해서 한 후보의 대승적 양보를 요청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우리 내부에 불신이 생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당의 독립기구가 독립기구답게 행동하지 않은 데에도 마찬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각자 성찰하면서 각자 몫의 책임을 느끼는 시간들이 오기를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번 회의에서 의장직을 사퇴하고 회의장를 떠난 바 있는 이정희 대표는 자신의 뜻이 잘못 전달됐다며 의장직 사퇴를 번복하며 의장봉을 내려놓지 않았다.

그러나 운영위원들의 반발로 이 대표는 자리를 잠시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이 대표 대신 사회를 맡았던 유시민 대표가 이정희 대표을 믿고, 당의 사태 해결을 위한 회의에 들어가자며 운영위원들을 설득한 끝에 30분 여 만에 회의가 다시 진행될 수 있었다.

지난 회의에서 참관인들의 고성이 오고가며 회의 진행을 방해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것과 달리, 이번 회의에는 참관인들이 없어 회의장 내부는 조용하고 차분하게 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 진상조사보고서 결과에 따른 후속처리 및 대책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 19대 총선 평가(안) 심의의결의 건 △ 강령개정(안) 제출의 건 △ 당헌당규 제개정(안) 제출의 건 △ 비상대책위원장 추천의 건 등의 안건이 확정됐다.

마지막 안건인 ‘비상대책위원장 추천의 건’은 현장 발의 됐으며, ‘진상조사보고서 결과에 따른 후속처리 및 대책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19대 총선 평가(안) 심의의결의 건’은 41명 운영위원들의 만장일치로 통과 됐다. 진보당은 저녁 식사를 위해 잠시 휴회한 뒤 오후 6시 30분부터 회의를 재개했다.

이정희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들은 지난 6일 있었던 전자회의에 따른 ‘대표단 사퇴 및 비레대표 후보자 총 사퇴’안을 거부하고 있어, 사실상 마지막 안건인 ‘비상대책위원장 추천’ 건으로 당권파와 쇄신파의 충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대표단의 모두발언 전문이다.

■이정희 공동대표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이정희입니다.

지난번 운영위를 진행하면서 모두 안타깝고 어려운 과정들이 있었습니다. 회의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대표단에서 논의하면서 제가 심상정 대표님을 통해서 사회권을 넘기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저 스스로 그 문제에 대한 신상발언을 하고 이석했습니다.

의장석을 떠나기 전에 이후에 또 한번 전국중앙운영위가 열리지 않고, 당헌 당규와 관련된 모든 안건이 처리될 것을 전제로 저희 대표단이 논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후에는 만나 뵐 기회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반려안건들이 생기고 전국운영위원회가 열리게 되어서, 여러분들께 감성적으로 표현했던 것이 원래 대표단에서 논의했던 저의 뜻과 달리 표현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제가 정확히 표현하지 못해서 혼란을 드렸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의장직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 양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 지난 5월 5일에 열렸던 전자회의와 관련하여 전국운영위원회 의결에 참석하신 분들께 본인이 맞는 지를 100%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동원해서, 본인이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하셨던 것인지, 컴퓨터 앞에 계셨던 것인지를 확인해달라고 하였습니다. 여러분께서 전화를 받으시거나 확인을 받으시면서 모멸감을 느꼈다고 말씀하신 분들이 계셔서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제가 즉시 요청드렸던 이유는 이것이었습니다. 전자회의는 서로에 대한 신뢰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즉 로그인을 해서 들어가면, 그분이 다른 분에게 로그인 비밀값을 가르쳐주지 않을 것이고, 나대신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이것을 해라라고 알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는 전자회의를 합니다. 온라인 투표 역시 그런 신뢰가 당연히 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이 회의에 와서 뭔가를 하면 안 됩니다.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으나, 적어도 우리가 전자투표, 온라인회의의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하는 일은 서로에 대한 신뢰를 전제로 해서 하는 일이지 끝까지 모든 의심의 가능성이 1%도 남지 않을 때까지 모든 의문을 제기하는 방식은 저희가 전자회의를 도입한 전제도 아니고, 온라인투표를 도입한 전제도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해서 여러분께 어려움을 겪으시게 했습니다. 죄송하다는 말씀 거듭 전합니다.

진상조사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일주일 넘는 기간동안 통합진보당은 격랑속에 빠져들었습니다. 선거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을 가장 깊게 통감하고, 이렇게 당의 중요한 일에 대해 마음을 모아 함께 의논하면서 대책을 세워서 전개되지 못하고, 여러 고통스러운 과정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게 되어서 저 스스로 대단히 송구스럽고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진상조사위원회의 보고서는 지난 전국운영위원회에서도 함께 판단하셨다시피 부실한 것이 분명히 있습니다. 당원들의 명예가 훼손되었습니다. 그 부실은 단순히 약간의 부실정도가 아니라 전체적인 결론이 달라질 수 있는 정도에 이르렀다고 판단합니다. 진상조사위원회가 정식으로 당원들과 국민들 앞에 사과하고 이 부실한 보고서, 편파적이고 의도적인 보고서를 폐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대표단이 함께 합의하여 제출해 상정된 안건인 ‘전면 재조사를 위한 특별기구’가 구성되고, 나아가서 앞으로는 통합진보당의 미래를 어떻게 개척해나갈 것인가에 대해 단합하고 힘을 모으고 지혜를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라고 말씀드립니다.

지난 5월8일 공청회를 통해 그 신뢰성과 근거가 낱낱이 부정당했습니다. 이미 당원들은 조사보고서가 부실정도를 넘어 의도적으로 조작됐고, 중요한 사실을 은폐하려했다는 징후를 발견하고서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진상조사위원회가 공식적으로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조작된 보고서를 폐기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오늘 대표단이 제출하여 상정된 안건인 전면재조사를 위한 특별 기구를 구성하는 일입니다. 나아가 총체적 부정 부실정당으로 낙인찍힌 통합진보당의 미래를 어떻게 슬기롭게 개척해나갈 것인가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지혜를 모으는 것입니다.

진상조사위원장께서 어제 오늘 언론의 인터뷰하시고 자료제공하신 것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었습니다. 유령당원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몇개의 지역위원회에서 투표율이 100%를 넘는다. 당원명부는 신뢰할 수 없다. 이것이 지금 언론에 도배된 통합진보당의 상태입니다. 제가 이 회의가 열리기 전에 이 자리에서 기자분들과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일일이 제가 다 확인하고 몇 군데 지역에 실제 주민등록번호 샘플링을 통해서 그 인터뷰 내용이 얼마나 근거 없는 것인지를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2000000’으로 끝나는 주민 번호, 우리 당원 중에서 누가 일부로 만들어 내어서 유령당원이 되었겠습니까? 어떤 사람이 유령당원을 만들어 냈겠습니까? 실존하는 유령당원이었습니다. 지역시당에서 등록을 잘 못해서 기록이 잘못된, 그러나 당비를 꼬박꼬박 내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2000000’으로 언론에 제시된 모든 분들이 그런 실존하는 인물들임이 오늘 오전 제가 확인한 것만으로도 나타납니다. 언니와 자신이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일치한다고 우리 당원들이 점심시간에 동사무소에 가서 떼어다가 지금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습니다.

제가 한 시골마을 주민들의 소송을 하면서, 최근까지 가지고 있던 자료를 가지고 샘플만 확인했습니다. 오백 이십 명 가량의 주민들 가운데, 일치하는 주민번호나 일련번호가 되는 주민들이 따져보니 400명이 넘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유령당원으로 몰아붙였습니다. 언니와 나 둘 중에 한 사람은 유령당원이라는 것입니다. 조준호 대표님이 언론에 그렇게 인터뷰 하셨습니다. 언니도 자신도 유령당원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우리 당원들이 “나 당원입니다. 제가 당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의심의 소용돌이가 우리 통합진보당을 내부에서부터 흔들고 있습니다.
투표율이 100% 넘는 곳이 있다고 어제 한겨레신문에서 이 점에 대해서 사실 관계를 확인해 와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고한 지역위원회별 투표 결과는 3월 18일 기준이 아니고, 투표일 기준도 아니고, 3월 3일 당권자 명부 기준도 아니고, 4월 29일 집계를 낼 당시의 소속 지역위원회 기준이라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투표일 당시의 당권자 수와 오차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어제 밤에 공지하였습니다.

그런데 경향신문 1면에서 투표율 100%가 넘는 곳이 있다고 당당히 보도합니다. 진상조사위원회 관계자가 제보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 당 내부에서 공개되는 정보는 어떠한 사실확인도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처리되고, 그것을 국민들이 진실로 믿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다시 여론으로 되어서 우리 모두를 짓누릅니다. 우리 모두에게 이것을 일단 국민 여론이라고 인정하지 않으면, 빠져나갈 길이 없다고 스스로 움츠려 들게 만듭니다.

지난 주에 진상조사보고서가 발표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통스러웠고, 우리 당원들은 상처받았습니다. 더 무엇이 필요해서 또 이런 일이 벌어져야 합니까? 의심의 눈초리를 걷어주십시오. 당원들에 대해서 유령당원이지? 대리투표했지?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어주십시오. 이것 때문에 오래된 당원의 새로 가입한 60이 넘는 어머니가 상처를 받습니다. 환경미화원 당원들이 상처를 받습니다. 이런 일들이 왜 일어나야 합니까?

저는 이 모든 사태의 근원을 앞으로 낱낱이 진실을 밝히고 책임질 사람들은 가장 무겁게 책임지는 일들이 진행되어야 하겠으나, 이 모든 일들이 지금 이렇게 까지 커진 데에는 우리 내부에 신뢰의 전제가 아닌 의심의 소용돌이 그리고 불신의 씨앗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라는 판단을 지울 수 없습니다.

여러분 이제는 한 번 더 물어보고, 당원들에게 한 번 더 확인하고, 한 번 더 신뢰를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당은 그저 투명한 정당이 된다고 해서, 인터넷 시스템을 잘 갖춘다고 해서 실명인증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춘다고 해서, 당이 현대정당으로 대중적 정당으로 진전하지 않습니다. 당이 그렇게 진전하려면, 당원들과 대표단 간의 단단한 신뢰가 있어야 하고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꿇고 간다는 애정이 살아있어야 합니다.

우리 당에 그 사랑과 애정이 사라졌습니다. 호소 드립니다. 당을 사랑과 애정으로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 많은 당원님들이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한 발 더 물러서고 한 발 더 천천히 걸어서 부실한 조사보고서로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낸 논리에 무조건 짓눌리지 마시고, 맞을 때는 함께 맞고, 책임을 질 것에 대해서는 함께 책임을 져 나갔으면 합니다.

저 스스로 자기고백 하나 하겠습니다. 이렇게 비례경선 이후에 사태가 불거지게 된데 대해서 지난 번 전국 운영위 때도 말씀드렸지만, 노항래 후보에게 비례8번을 양보하도록 한 대표단의 결정이 중대한 잘못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행위를 한 사람은 바로 다름 아닌 저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님께 제가 당사자들과 대표단이 합의를 할 때까지 선관위의 확정공고를 미루어주십사 하고 제가 전화로 부탁드렸고, 확정공고의 내용까지도 전달해 드렸습니다.

당의 규율을 위반했고, 독립기구인 선거관리위원회의 대표단이 정치적 해결이라는 이름으로 훼손했습니다. 오늘 전국운영위를 통해서 만들어질 특별기구에서 책임자들에 대해서 처리를 하실 때 이 문제와 관련하여 저를 당기위원회에 회부해 주시기를 요청 드립니다. 그리고 가장 무겁게 처벌해주셔서 당의 독립기구가 훼손되지 않도록, 어떤 원칙도 정치적 해결이라는 이름 하에 흔들리지 않도록 당의 원칙을 세워나가는데 사례를 분명히 세워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유시민 공동대표
드릴 말씀이 많지만 오늘 중요한 회의를 앞두고 운영위원 동지 여러분께서 모쪼록 회의를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마음 모아주시길 부탁을 드리고, 굉장히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리 당이 내부에서 발생한 위기를 잘 극복해서 모쪼록 국민들에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쓸모있는 정당임을 다시 입증하는 그런 날을 맞이하면 좋겠다는 소망을 말씀드립니다.

아울러서 만일 우리 당 내부에 불신이 있다면 그 불신이 어디서 비롯된 건지 같이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이정희 대표님께서 주신 마지막 말씀 부분에 저와 관련된 부분이 있어서 저도 신상발언이나마 말씀을 드립니다.

노항래 후보로 하여금 10번을 받아들이게 가장 강력하게 설득한 사람은 저였습니다. 저는 중앙선관위원장님과는 아무런 소통이 없어서 그 경위가 어떻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노항래 후보가 당을 위해서 순번을 양보해주도록 간곡하게 부탁을 드렸고, 그렇게 함으로써 총선을 앞두고 혼란에 빠진 당을 정비해서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판단해서 그렇게 권했습니다.

저는 이 결정이 잘못되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당시로서는 당 중앙선관위의 결정은 결정대로 내리게하고 당장 진상조사를 할 수 없는 그 시점에서 당을 화합으로 이끌기 위해서 한 후보의 대승적 양보를 요청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노항래 후보의 위치에 있었어도 10번을 받아들였을 것이라 저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 마디만 첨언 드리면 우리 내부에 불신이 생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당의 독립기구가 독립기구답게 행동하지 않은 데에도 마찬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각자 성찰하면서 각자 몫의 책임을 느끼는 시간들이 오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심상정 공동대표
오늘 오시면서 운영위원 모두 같은 마음으로 오셨을 거라고 봅니다. 오늘 운영위원회와 내일 모레 중앙위원회는 당원동지들과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생각하면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발생도 문제지만 문제의 발생보다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이 더 주목하는 것은 통합진보당이 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가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비례대표 경선과정에 총체적인 부정과 부실도 문제지만 그것을 다루는 우리 당의 자세와 능력이 우리 당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총선 이후 지금 한 달가까이 시간이 지났는데 참으로 걱정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저를 포함해서, 대표단을 비롯해서 전국운영위원들, 당권자들, 당의 지도부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조직적으로 풀어갈 것인가에 모든 책임을 다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개별적으로 나서서 제기하고 해명하고 또 권고하면 당원들은 불안합니다. 과연 우리당이 이 어려움을 딛고 다시 설 수 있을지 정말 불안합니다. 많은 분들이 그 점에 좌절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저는 이 사태와 관련해서 우리의 정치적, 도의적 책임과 실체적, 사법적 책임을 구별해서 절차로서 해결해나가자 이렇게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

언론은 이 문제를 당권과 비당권파의 갈등이 불러온 일이라고 합니다. 정당인 이상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만, 단언컨대 이번 문제는 상식과 민주주의에 관한 문제고 그것은 어디까지나 공당으로서의 책임입니다. 우리는 서로 우리 당의 부실에 의해서 비롯된 문제지만 국민의 눈에는 상식으로서 부정입니다. 책임져야죠. 성찰해야 될 일을 관행으로 합리화하고 책임을 미루는 것이야말로 당원의 자부심을 훼손하고 당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공당으로써, 국민들에 대한 국민들에 대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분명하고요. 실체적, 사법적 책임에 대해서는 오늘 안건이 올라와있습니다만, 진상조사결과보고서에 따른 후속처리로서 특별위원회가 구성 예정에 있습니다. 이미 예정됐던 것입니다. 그동안 이미 예정됐던 것에 대해서 진상조사 과정에 제기됐던 문제에 대한, 행위에 대한 실체적 책임을 규명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 당의 오래된 관행이나 습속들을 해소하고 당원들의 인격과 자부심을 다시 세우는 과제들은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중앙위원회를 통해서 해결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면 간절한 눈빛으로 우리 통합진보당을 바라보던 국민들이 저희들을 외면할거라고 봅니다. 정권교체의 걸림돌로 생각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당을 지지하고 세워준 그런 노동자들의 간절한 꿈, 시민의 바람을 우리 스스로 배신하면 우리당은 껍데기만 남게 될 것입니다, 그 껍데기 안에 기득권, 당권은 아무 소용없습니다. 국민을 잃고 일어선 정당이 없지 않습니까. 노동자와 시대를 잃고 일어선 진보정당은 없습니다. 오늘 운영위원회와 12일 중앙위원회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저는 중앙위원회 의장입니다. 12일 중앙위원회와 관련해서 가장 크게 우려되는 것은 중앙위원회를 어떤 이유로든 무산시켜려고 하는 그 모든 시도에 대해서는 용납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운영위원들께서 각별하게 이 점에 유념해서 판단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전국운영위원회를 원만하게 치름으로써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우리들의 문제해결 능력을 보여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12일 중앙위원회가 우리 진보정치의 능력을 보여주는 그런 명예로운 중앙위원회,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로운 중앙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전국운영위원 여러분께, 지금 중계방송을 보고 계신 당원 동지들께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조준호 공동대표
오늘 운영위원회가 지혜를 모으고 중지를 모아서 우리 당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회의가 되기를 기대하고 함께 힘을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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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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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포노포노 - 불행한 기억과 마음, 감정, 고정관념 등을 정화하여 치유하고 문제를 해결하여 풍요와 자유를 누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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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포노포노는 불행한 기억과 마음, 감정, 고정관념 등을 정화, 치유하고 문제의 원인을 제거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불행한 기억과 마음, 감정, 고정관념 등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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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또는 호오포노포노와 마찬가지로 글쓴이가 창안한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내면의 소리와 느낌 그리고 떠오르는 영감

호오포노포노와 나사또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는 내면과의 연결입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또는 '나는 나를 사랑합니다' 라고 말할 때는 내면과의 연결이 다른 때보다 더 잘 이루어지는데 이때 집중하고 있으면 '내면의 소리와 느낌 그리고 떠오르는 영감'을 얻기가 훨씬 더 쉬워집니다.

호오포노포노와 나사또를 할 때 '내면의 소리와 느낌 그리고 떠오르는 영감'에 집중하기 바랍니다. 호오포노포노와 나사또를 할 때 내면의 소리와 느낌, 영감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영감은 어느 순간 번뜩이며 뇌리를 스치면서 떠오르는 생각, 영상 등으로 찾아오는데 내면의 소리와 느낌과 동시에 또는 연결되어 오기도 합니다. 또한 '양심의 소리'도 내면으로부터 나옵니다.

그렇지만 내면의 소리와 느낌, 영감을 얻는 것에 집착하지는 않아야 합니다. 호오포노포노와 나사또를 할 때 '내면의 소리와 느낌 그리고 떠오르는 영감'을 놓치지 않도록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집착하게 되면 오히려 내면의 소리와 느낌, 영감을 얻을 수 없게 됩니다.

또한 자신의 이기심에서 나온 것을 내면의 소리와 느낌 또는 영감으로 오해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내면의 소리와 느낌, 영감을 얻는 것은 처음에는 쉽지 않고 분명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내면의 소리와 느낌 그리고 떠오르는 영감'에 집중하면서 호오포노포노와 나사또를 꾸준히 하면 어느 순간부터 점점 쉬워지고 분명해지게 될 것입니다.

내면의 소리를 듣고 그것을 용감하게 실천할 때 우리는 어떤 즐거움과도 비교할 수 없는 진정한 '창조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가슴(내면)에서 시키는 것을 실천할 때 의식이 더욱 성장하며 자신감이 더 커지고 마음이 더 크고 강해집니다. 단지 그것이 내면이 아닌 자신의 이기심에서 나온 것일 수도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기 4342년(서기 2009년)~

행세성각




블로그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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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세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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