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된 선거연합,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 - 민주진보야권대연합, 후보단일화, 6월지방선거

"제대로된 선거연합,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

 "제대로된 선거연합,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

 

이상현 2010연대 운영위원

 

 

바야흐로 ‘선거연합’이 화제이다. 2010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년 벽두부터 ‘4+5’니 ‘지방선거연대기구’니 하면서 ‘선거연합’ 문제가 심심치 않게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그동안 선거 때마다 ‘비판적지지’나 ‘정책연합’이란 말은 들어보았어도 ‘선거연합’이란 말은 그렇게 많이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한편으로 ‘과연 선거연합이 될까’ 하고 의구심을 가지면서도 또 한편으로 ‘선거연합이 된다면 이렇게 달라질텐데’ 하고 기대감을 갖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동안 사실 한국정치에서 선거연합은 금기시 되어 왔거나 불가능에 가까운 것으로 터부시 되어 온 게 사실이다. 그것은 제대로 된 선거연합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정치사회적 조건이 형성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거연합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한편으로 집권당에 맞서 연합을 해야 할 필요성이 존재해야 하고 또 한편으로 연합의 주체가 되는 각 정치세력이 일정한 자기기반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한국의 진보개혁세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분명한 선거연합의 필요성에 직면하고 있다. 그것은 이명박 정권의 독주가 갈수록 도를 더해 가고, 5개나 되는 야당이 그 지지율을 다 합쳐도 집권당에 한참 못 미치는 상황에서,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에 맞서 이기기 위해서는 공동전선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지금이야말로 제대로 된 선거연합을 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이다. 그러나 5개의 야당만으로 선거연합을 하기에는 여러 가지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각 정당마다 이해관계가 다르고 또 그동안의 선거에서 공동대응을 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바로 시민사회의 역할이 있다. 시민사회 진영은 진보개혁 세력을 대표하는 한 축으로서, 또 선거시기의 합리적인 조정자로서 선거연합을 촉진할 수 있는 분명한 자기 역할이 있는 것이다.

그동안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2010연대와 민주통합, 시민주권, 희망과대안은 다양한 연대활동을 하면서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진보개혁세력의 선거연합을 성사시키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해 왔다.

그 결과 1월 12일에는 시민사회진영의 원로들이 5개 야당 대표들을 초청하는 간담회가 열리고, 이어서 1월 말 경에는 4개 시민사회단체와 5개 야당이 참여하는 소위 '4+5 연대기구‘가 만들어지며, 선거연합의 구체적인 원칙과 방안이 국민들에게 제시될 것이다.

이제 2010연대를 비롯한 시민사회진영은 한편으로 ‘선거연합을 촉진’하고 또 한편으로 ‘유권자운동을 전개’하면서 2010 지방선거에서 진보개혁세력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각 당이 공통적으로 내 걸 진보개혁의제를 마련하기 위한 ‘정책토론회’, 전국을 순회하며 선거연합의 분위기를 북돋워 나갈 ‘지역순회토론회’, 선거연합에 유권들이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국민공천단’ 구성, 좋은 후보를 선정하여 연합공천후보로 만들고 당선까지 시켜내는 ‘좋은후보운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사회진영은 이번 선거에 개입해 나갈 것이다.

이제 선거연합을 성사시켜내고 선거승리를 안아오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다시금 자세를 가다듬고 새로운 연합의 역사, 당당한 승리의 전망을 열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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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백련강|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