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국가> 민주 “국회일정 모두 중단”…민노 “매국노 심판할 것” <뉴스페이스> - 한미FTA

민주 “국회일정 모두 중단”…민노 “매국노 심판할 것”



한나라 ‘야당탓’…靑 “절대 지지 보내준 국민들 감사”
문용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1.22 19:31 | 최종 수정시간 11.11.22 21:35

한나라당이 22일 직권상정을 통해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강행처리한 가운데, 야권은 한나라당에 맹비난을 퍼부었다. 민주당은 향후 국회일정 ‘올스톱’을 선언했고 민주노동당은 “매국노들을 기억하겠다”고 일갈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날 본회의가 끝난 후 “한나라당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강행처리된 한-미FTA의 무효를 선언하며 투쟁을 벌여나가도록 하겠다”며 “이 정권하에서 무효화가 이뤄지지 못하면 정권교체를 통해서 한-미FTA 무효를 선언하고 새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 정말 이명박정권 해도 해도 너무한다. 저희는 인내를 갖고 기다려 왔다”며 “기어코 이명박 정권 한나라당은 일방적으로 그것도 야비하게 기습적으로 처리를 했다. 게다가 대법관 임명동의안까지 함께 처리하려고 했다. 몰염치의 극치다. 마지막에 철회하긴 했지만 이명박 정권이 어떻게 법을 무시하고 국민을 짓누르는가 보여준 폭거였다”고 날을 세웠다.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비열한 날치기정당,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의 의회민주주의 파괴 폭거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결국 18대 국회 마지막까지 날치기의 부끄러운 역사를 자행한 한나라당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박희태 국회의장과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오늘 날치기의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마땅하다”며 “민주당은 향후 모든 국회일정을 중단하고 역사가 심판할 한나라당의 폭거에 맞서 강력히 싸워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이 이날 내놓은 논평 제목은 ‘시일야 방성대곡’이었다. 우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한-미FTA 날치기로 헌정 사상 최초로 외국과의 조약까지 날치기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독재적 폭거를 저질렀다”며 “헌정 사상 최악의 날치기, 의회쿠데타로 일으킨 한나라당은 국익을 팔아먹은 매국노당이며, FTA 날치기에 찬성한 151명은 매국노 의원들”이라고 맹비난했다. 또한, 우 대변인은 :“역사는 한-미FTA를 날치기 비준한 매국노당 한나라당의 매국노 의원들을 반드시 기억할 것”이라며 “우리 국민 역시 매국노당의 매국노 의원들 151명을 단 한 사람도 잊지 않고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종웅 국민참여당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 헌정사에 처음으로 국제조약이 날치기 처리됐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은 그 동안 한미FTA 협정은 국익을 위한 조약이라고 강변해오지 않았던가”라며 “진실이라면 국민을 믿고 토론하고, 설득해서 국민의 뜻을 직접 물었으면 되는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이 부대변인은 “누구를 위해, 무엇이 두려워 기자도 쫓아내고 경위들의 호위 받으며 비열하게 날치기 하는가. 군사독재 시절에도 없었던 오늘의 폭거를 국민들은 똑똑히,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기다려라”고 경고했다. 반면, 김기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여야의 원만한 합의를 통해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국민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도 “그러나 민주당 등 일부 야당의 당리당략을 위한 반대 때문에 한걸음도 내딛지 못하는 국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부득이한 선택이었다”고 야당에 책임을 떠넘겼다. ‘직권상정’에 나선 박희태 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합의처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그렇게 되지 못해 죄송스럽고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의 깊은 이해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어려운 과정을 거쳤지만 한-미 FTA가 비준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그간 한-미 FTA에 대해 절대적 지지를 보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오랫동안 한·미 FTA 비준을 위해 애써온 의원 여러분께 고마움을 표한다”는 반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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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4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