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YTN 노조원 구속되면 총파업

언론노조.....YTN 노조원 구속되면 총파업                                            < 다음 아고라 이서도님의 글  원문보기 >

언론노조 “YTN노조원 구속되면 총파업”

대검, 법원 출입기자들도 “YTN투쟁 지지…구속영장 청구 유감”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이 구속영장이 청구된 노종면 지부장 등 언론노조 YTN지부 노조원 3명 가운데 한 명이라도 구속될 경우 연대 총파업으로 맞서는 동시에 전면적인 정권 퇴진 투쟁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4일 오후 3시경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YTN 노조원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 중이다. 

언론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어 “우리는 법원이 다시 한번 불의에 맞선 결정을 내려주길 간곡히 호소한다”며 “만약 노종면, 조승호, 현덕수 중 단 한명이라도 구속한다면 1만2천여 언론 노동자는 연대 총파업으로 맞설 것이다. 이번 투쟁은 사이코 패스 정권을 궤멸하는 전면적인 정권퇴진 투쟁으로 승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YTN노조가 24일 오전 10시 서울 남대문로 YTN타워 1층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송선영

대검찰청과 법원(서울고등법원,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행정법원, 서울가정법원) 출입기자들도 성명을 내어 YTN노조원 체포와 구속영장 청구를 강하게 비난했다.

대검찰청 출입기자 31명은 이날 입장을 통해 “경찰이 22일 노종면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장 등 노조 지도부 4명을 체포하고 검찰이 이들 중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명백한 공권력 남용이자 언론 탄압으로 규정하며, 총파업 투쟁에 나선 YTN 동료들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조 지도부를 체포하고 영장을 청구한 것은 합법적인 투쟁을 막기 위한 무리한 수사로 밖에 볼 수 없다. 나아가 우리는 이번 사태를 현 정권의 방송 장악을 위한 언론 탄압으로 규정한다”며 “법원은 노 위원장 등 지도부에게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으며 이들이 언론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합법적 투쟁을 해왔음을 고려해 상식적인 판단을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검찰과 경찰은 YTN노조에 대한 무리한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 △YTN 사측은 노 위원장 등에 대한 부당징계를 철회하고 노조원들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하라 △이명박 정권은 YTN에 대한 방송 장악 기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법원. ⓒ미디어스

법원 출입기자 26명도 이날 성명을 통해 “YTN 노조원들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무리한 수사를 규탄한다”며 “노종면 노조위원장 등 4명을 체포한 경찰과 이들 중 3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의 행태를 보면서 동료로서 안타까움과 함께 한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낙하산 사장’의 퇴진을 주장하며 회사와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노조원들을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하고 구속영장까지 청구하는 것은 쉽게 납득할 수 없다”며 “오히려 사장 선임을 반대하는 구성원들을 대량 해고하는 등 강경일변도로 치닫고 있는 YTN 사쪽이 그동안 해왔던 문제해결 방식을 생각해본다면 정부 차원에서 벌어지는 언론 탄압의 한 단면이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또 “노 위원장 등이 받고 있는 업무방해 혐의가 구속영장 청구의 기준에 해당하는지도 의심스럽다”며 “노 위원장 등은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증거인멸이나 도주우려가 있는 상황에 해당하지 않으며, 언론 자유 수호라는 YTN노조원들의 투쟁 목적을 고려해본다면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대검찰청·법원 출입기자들의 성명 전문이다.

 

[YTN 사태에 대한 대검 출입기자들의 입장]

우리 대검찰청 출입기자들은 경찰이 22일 노종면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장 등 노조 지도부 4명을 체포하고 검찰이 이들 중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명백한 공권력 남용이자 언론 탄압으로 규정하며, 총파업 투쟁에 나선 YTN 동료들을 적극 지지함을 밝힌다.

YTN노조의 투쟁은 ‘낙하산 사장’을 막고 결코 훼손될 수 없는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하고 정당한 싸움이었다. 수사 당국이 성실히 조사에 응하고 있는 노조 지도부를 체포하고 영장을 청구한 것은 합법적인 투쟁을 막기 위한 무리한 수사로 밖에 볼 수 없다. 나아가 우리는 이번 사태를 현 정권의 방송 장악을 위한 언론 탄압으로 규정 한다.

법원은 노 위원장 등 지도부에게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으며 이들이 언론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합법적 투쟁을 해왔음을 고려해 상식적인 판단을 내려주기를 바란다.

대검 출입기자들은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YTN 노조의 투쟁이 정당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다음을 촉구한다. 검찰과 경찰은 YTN노조에 대한 무리한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 YTN 사측은 노 위원장 등에 대한 부당징계를 철회하고 노조원들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하라. 이명박 정권은 YTN에 대한 방송 장악 기도를 당장 중단하라.

2009년 3월 24일 대검찰청 출입기자

법률신문 류인하, 국민일보 이제훈, 내일신문 이경기, 서울경제신문 김능현, 세계일보 김태훈, 머니투데이 서동욱, 동아일보 최우열, 한겨레 김남일 김지은, 뉴시스 김종민, 매일경제 박지윤, 한국경제 김정은, 한국일보 이진희 김정우, 연합뉴스 성혜미, OBS경인TV 이수강, 아시아투데이 김숙현, 서울신문 오이석 장형우, 아시아경제 김진우, CBS 심나리, MBC 박충희 강민구 이정은, 경향신문 박영흠, SBS 김정인 이한석, 중앙일보 이철재, mbn 차민아, 파이낸셜뉴스 조용철, KBS 김귀수

성명서

법원(서울고등법원, 서울중앙지법, 서울행정법원, 서울가정법원) 출입기자들은 YTN의 대량해고 등 징계 사태를 지켜보면서 언론의 자유는 시대를 떠나 결코 훼손될 수 없는 가치임을 새삼스레 깨닫는다.
특히 노종면 노조위원장 등 4명을 체포한 경찰과 이들 중 3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의 행태를 보면서 동료로서의 안타까움과 함께 한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서울남대문경찰서는 22일 노 위원장 등을 체포하면서 “정당한 이유 없이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YTN노조는 지금껏 조사에 응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제3자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낙하산 사장’의 퇴진을 주장하며 회사와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노조원들을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하고 구속영장까지 청구하는 것은 쉽게 납득할 수 없다. 오히려 사장 선임을 반대하는 구성원들을 대량 해고하는 등 강경일변도로 치닫고 있는 YTN사 쪽이 그동안 해왔던 문제해결 방식을 생각해본다면 정부 차원에서 벌어지는 언론 탄압의 한 단면이 아닌지 걱정스럽다.
　
또한 노 위원장 등이 받고 있는 업무방해 혐의가 구속영장 청구의 기준에 해당하는지도 의심스럽다. 노 위원장 등은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증거인멸이나 도주우려가 있는 상황에 해당하지 않으며, 언론 자유 수호라는 YTN노조원들의 투쟁 목적을 고려해본다면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하기도 어렵다.
　
이에 법원 출입기자들은 YTN 노조원들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무리한 수사를 규탄한다. 　

2009년 3월 24일 법원(서울고등법원, 서울중앙지법, 서울행정법원, 서울가정법원) 출입기자
　
MBC 이혜온, MBN 김경기, 국민일보 양지선, KBS 남승우 김경진, SBS 김요한, 연합뉴스 차대운 이세원, 서울신문 유지혜, 경향신문 장은교, 중앙일보 박성우 최선욱, 코리아타임스 박시수, 동아일보 이종식, 코리아헤럴드 배현정, 한국경제 박민제, 매일경제 고승연, 조선일보 곽창렬, 헤럴드경제 도현정, 세계일보 김정필, YTN 황혜경, 한국일보 이영창, 뉴시스 김미영, 아시아경제 김효진, 파이낸셜뉴스 최갑천, 한겨레 박현철

 

 

원문..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