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복지` 국방부는 정치 군인들만 있는가?! - 종북, 귀순병사

국방부는 정치 군인들만 있는가?!



이것 메인에 걸렸네요.

제가 글을 쓴 건 우리 장병들 사기저하를 위해 쓴 게 아닙니다.

지금 우리 군의 방향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겁니다.

과거 지나(중국)에서도 명나라가 원나라 잔당들에게 밀린 게 소위 군대도 안 갔다온 환관들이 전장에서 미주알고주알 떠들 때부터입니다. 이때 왕은 사로잡히고 백성들은 도탄에 빠졌죠.

군대도 안 갔다온 인간들이 국방을 논하고 종북을 논하는 걸 보면 열받습니다.

게다가 군은 정훈교육에서 종북좌파에 대해 교육한다고 하더군요.

문화일보를 보니 그에 찬성하며 다음과 같이 종북을 소개하고 있더군요.

 

"종북세력을 적으로 규정한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종북세력은 북한의 대남 전략 목표인 ‘한반도 적화’를 추구한다. 둘째, 북한이 남한 공산화의 최대 장애물로 여기는 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고 연방제 통일이라는 북한 노선을 그대로 추종한다. 셋째, 북한으로부터 직접 지령을 받거나 남파 간첩에 포섭돼 이적(利敵)행위를 한다."

 

정신교육이나 사상교육이라는 점에서는 찬성하지만 지금 장병들을 상대로 민간에 있는 간첩 세력 잡을 일 있습니까? 이렇게 군지휘부가 장병들을 못믿고 종북에 휘말린다고 생각하는 게 걱정입니다.

밑에 또롱님이나 케빈님 등등의 말씀처럼

"종북이란 말이 북한을 따른다는 말인데, 상식적으로 쫄쫄굶는 북쪽을 따를 인간이 몇명이나 될까? 이미 무너진 공산주의 국가, 그것도 세습체제의 북한을 따른다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정말 극소수 정신병자처럼 있을지도 모르는 종북론자들이 우리 사회에 무수히 많은 것처럼 떠들어 대며 비판세력을 구분하기 위해 써먹는 불순한 개념을 정훈교육이라고 하고 있으니...얼마나 한심한가? 정말 우리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새누리당, 검찰간부, 언론사 간부, 재벌들...이것들이 정말 국민을 가지고 놀려고 한다. 이런게 독재가 아닐까?"

물론 일부 보도를 보면 군에서도 북을 추종하는 정신나간 이들이 있는가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일종의 정쟁의 산물로 등장한 종북이라는 개념을 일반화하고 후방에 신경을 쓰니 전방이 온전하겠습니까?

정작 총을 들이대는 호전적인 적이 눈앞에 있는데  무기 구매, 군수 물자 등 묻지마 졸속 계약에 나라 세금만 축내고 장병 전투화는 물새고 있는데 정치적인 종부좌파 놀음에 아까운 정훈교육을 쏟아붓는 게 아닌지...특히 막상 정권에 다소의 비판이라도 할라치면 종북으로 모는 세상에서 장병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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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닮은 꼴 대한민국!

안으로는 통제하고 밖으로는 뚫린 곳

 

군인으로 현역에서 제대한 지 21년이 지났다. 그런데 지금 우리 군, 아니 국방부는 정치군인들이 장악한 곳처럼 보인다. 다소 주관적일지 모르지만 내가 50여년 가까이 알고 지내는 어떤 분은 공수부대장으로 용맹하고 투철한 책임감을 지녔지만 진급을 못해 대령으로 전역해야 했다. 내 개인적으로 그분과 진급 문제에 대해 말할 기회는 없었지만 작금의 현실을 보니 국 내부에서도 정치를 못해서 진급을 못한 것이 아닌지 새삼 느껴진다.

 

주지하다시피 북한은 지금 내부가 심하게 병들어 있다. 그래서인지 탈북러시는 중국 접경지대의 일상이다. 이로 인해 북한은 내부에 대해 강력한 통제를 하고 있다. 내부에서 자기를 흔드는 조금의 위협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숙청을 한다. 즉 정치적으로 김정은에게 대를 이어 충성하는 인간만 살아 남을 수 있는 구조가 되었다.

 

그런데 우리 국방부의 행태는 어떤가? 한 번 보자.

 

최근 국방부가 <종북세력=국군의 적>이라는 표현을 쓴다고 한다. 북한군에 일본과 중국의 도발 가능성, 게다가 종북세력가지 우리 군은 사면초가의 상태이다. 그러나 이는 누가 자초한 것인가?

 

결국 이런 국방부는 내부의 종북세력에 대해 인식을 확대했지만 정작 우리 주적인 북한에 대해서는 뚫린 구멍이다. 우리 군은 천안함 이후 그 비판의 목소리에 있지도 않은 종북세력을 의식하지 않았는가? 축구로 비유하자면 자기 선수끼리만 견제하다가 상대방 공격수도 제대로 못 보는 형국이다. 군이 후방을 보고 있으니 전방은 여기저기 구멍이 뚫린다.

 

오늘 신문에 이런 기사가 났다.(참고로 전부 연합뉴스보도입니다)

"지난달 9일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서 붙잡힌 탈북자도 해안 철책을 통과한 뒤 엿새간 교동도에 머물렀는데도 주민 신고 전까지 붙잡지 못해 군 경계태세의 허점 노출(연합뉴스)" “귀순北병사 최전방 소초 문 두드릴 때까지 軍 `깜깜'(종합)” 해당부대 'CCTV보고 귀순병사 신병확보' 거짓 보고 <어이없는 軍..경계 구멍에 은폐·거짓보고까지> 북한군 병사 GOP생활관 문 두드린 후에야 귀순파악 6일간 사건 은폐..CCTV로 확인했다고 허위보고

 

여러분은 무엇을 느꼈는가?

오늘도 전방 부대 장병들은 매우 고생하고 있겠지만 우린 뚫렸다. 그나마 귀순 병사라서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리지만 만약 무장공비였다면 그 침투 흔적조차 못 찾았을 가능성이 높다.

 

우린 매번 뚫린다. 그런데도 그에 대한 경각심은 한 번도 없다. 심지어 군 내부에서도 경계에 실패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천안함 침몰도 그렇다. 얼마 전 천안함 사태도 북한의 소행이라는 발표를 했던 군이 정작 그 지취관의 징계를 하지 않고 승승장구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밖에서 뚫리고 우리 병사가 죽어도 처벌이 없다. 오히려 밖에서 뚫린 우리 군의 희생만 부각하고 경계에 실패한 군의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는다. 오히려 천안함 규명을 요구하는 이들에게 북한군을 향한 것보다 더한 큰 적대감과 증오감을 보이는 게 작금의 현실이다.

결국 천안함에 대한 각종 정보가 종북세력만 견제하는 데 몰두했던 게 작금의 우리 군이고 그 정점에 국방부가 있다. 내부 단속용 국방부가 된 상황이다. 그러니 정치 군인이 국방부를 장악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정치적 갈등으로 인한 비판 세력을 종북세력이라 규정하는 현재의 극우 보수의 논리에 손을 들어주는 국방부가 되었다. 천안함에 의문을 표하며 진실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도 종북세력이 되고 정치적인 역사 교과서 논쟁에도 종북세력은 어김없이 등장한다.

심지어 디도스, 터널 디도스, 박정희 비판 등에도 종북으로 모는 일은 일상적이다.

이제는 민주주의와 평등, 인권 등을 말하면 종북세력이 되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

 

국방부는 후방에 있는 명확하지도 않은 종북세력에 대해서가 아니라 엄연히 눈앞에 있는 북한군을 국군의 주적으로 해야 하지 않는가?

북한군의 천안함 공격과 귀순 병사의 노크를 어찌해야 하는가?

천안함 사태는 누가 보아도 북한 소행으로 보기에는 미심쩍은 게 한두 가지가 아닌 데도 북한 소행으로 결론을 내면서도 정작 아무런 조치도 없는 국방부!

결국 북한은 국방부의 면책과 명확하지도 않은 종북세력을 경계하는 도구일 뿐이다.

결국 국민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북한군이 국군의 든든한 지원군이 된 현실을 우리는 어찌 보아야 할까?

 

비리 정권과 회사에 그 비판 세력이 주적이듯 북방부는 자기 실수로 인한 문제들로 인한 비판들에 너무 의식을 하고 있다. 비리 정권과 비리 회사의 주적은 비리 그 자체이다. 역시 천안함으로 인한 우리 주적은 북한과 우리의 경계실패에 있어야 하는데 거꾸로 그 비판 목소리를 주적으로 삼지는 않고 있는지 반성해야 한다.

만약 문자 그대로 종북하는 존재는 북한군과 동일한 신념과 행위를 할 테니 주적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런 추상적인 문구보다 지금 실재하는 주적들을 제대로 두 눈을 무섭게 뜨고 보아야 하지 않는가? 

 

애매한 종북놀음에 군이 부화뇌동하는 게 너무 안타깝다.

조현오처럼 정권에 잘 보이려고 자기 주장을 하는 국민을 주적처럼 보고

진압봉을 휘두르는 꼴을 군인들이 하게 될 것인가?

 

주적은 자기 게으름과 무책임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출처: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1&articleId=4116871
권선비 (kku****)